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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미용실 살롱드라피네 단발 커트 솔직 후기 (여성컷 2만원)

Antyoon Pinch Me 2025. 7. 10.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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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역 살롱드라피네 첫 방문 후기

Words by Jeong-Yoon Lee

 

2018년에 단발머리를 하고 그 뒤로 계속 기르기만 하다가 드디어 단발이 되었습니다. 전부터 계속 단발을 하고 싶었는데, 진짜루 미용실 가기가 귀찮아서 안 가고 미루다가 때마침 볼일이 생긴 I형 인간은 나간 김에 한꺼번에 일 처리를 하기로 하고 첫 번째 일정으로 미용실부터 달려갔어요. 2018년에 방문했었던 준오헤어를 가던 길이 긴 했는데, 갑자기 눈에 들어온 살롱드라피네 양재역점이 보여서 '한번 트라이해 봐?'싶어서 곧장 문 열고 들어갔습니다.

 

예약하고 방문한 게 아니라서 30분 정도 대기를 했는데 오히려 잘 됐어! 안 그래도 미용실 자체를 너무 올만에 방문하기도 해서 너무 일찍 나온 탓에 시간이 널널했거든요. 그럴걸 대비해서 '리틀라이프'책 들고나왔거든요. 책 읽으면서 기다리다가 여성분 디자이너(샘 이름을 확인 못했어요) 분이 오셔서 자르고 싶은 기장의 단발 사진을 보여주고 냅따 동영상 찍어도 되냐고 물었어요. 바로 유튜버냐고 물으시더라고요. 저도 제가 잘 나가는 유튜버였으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블로거입니다.

 

긴 머리에서 단발 컷을 할 때마다 디자이어 샘들이 '아깝지 않으세요?'라고 물으시는데 정말 머리 감기도 귀찮고, 굳이 내가 긴 머리를 유지할 이유를 못 찾을 때 자르게 되는 거 같아요. 요즘 더워서 머리 감고 제대로 말리지도 않고 집게핀으로 꽂고 있었더니 마침 웨이브가 자연스럽게 컬이 잡혀서 살짝 '그냥 자르지 말까?'싶었지만 단발 레츠고

 

첫 방문한 양재역 미용실 살롱드라피네 양재역점은 생긴 지 1년 6개월 정도밖에 안 되었다고 하더라고요. 어쩐지 이게 언제 생겼지? 싶긴 했거든요. 1층은 남성분들의 커트를 전문으로 하는 분위기였어요. 저는 2층에서 대기하다가 커트를 했어요. 영상을 찍어도 되냐는 질문에 유튜버 지망생으로 보시더라고요. 물론 저는 모든 채널을 운영하고 있지만 유튜버라고 당당하게 말하려면 못해도 1만 명의 구독자는 있어야 하지 않나 싶거든요. 아쉬운 대로 블로거라고 알려드리고 올리는 찐리뷰입니다.

 

여성커트 : 20,000원

샴푸 : 5,000원

 

 

앞으로 몇 년간은 이 긴 머리 볼 수 없을 예정이니 자르기 전에 사진을 남겨둡니다. 그동안은 긴 머리라서 딱히 미용실 안 가고 제가 직접 커트해서 다녔거든요. 긴 머리의 장점이 셀프 커트가 가능하다는 점이기도 해요. 망해도 묶으면 티 안나니까ㅋㅋ

 

 

 

미용실 갈 때 너무 초췌한 모습으로 가면 헤어 스타일링할 때 이상해 보일 수밖에 없어서 최대한 메이크업을 하고 갑니다. 간만에 메이크업하니까 기분 좋더라고요. 파우더를 엄청 때렸더니 머리카락이 얼굴에 붙지 않고 좋던데요?

 

 

머리 감고 드라이하는 것도 귀찮아서 대충 말리고 집게핀으로 올리고 있다가 풀었더니 자연스러운 컬이 생겨서 순간 예뻐 보여서 자르지 말까? 싶었지만 이러다 또 하루 이틀 미루면 올해도 못 자르겠다 싶었어요.

 

 

여름에 긴 머리 풀고 다니시는 분들 정말 존경해요. 저는 진짜 도저히 못 풀고 다니겠더라고요. 긴 머리 풀고 다니면 머리 안쪽으로 열기가 엄청나거든요. 그걸 다 견디고 다니시는 여성분들 대단히 존경함.

 

 

 

부채는 햇빛가리개 역할을 하거든요. 그리고 얼굴에 머리카락이 잘 붙어서 붙지 말라고 부채질도 해줄 겸 들고 다니는데 여름 필수템임.

 

 

 

제가 양재역쪽 다이소 가다가 발견했었던 미용실이거든요.

 

 

 

살롱드라피네 양재역점 첫방문하시면 30% 할인도 해줍니다. (나 안해준거 같은데?ㅋㅋㅋ)

 

 

 

 

1층에 짐맡기고 2층에서 대기하기

 

 

 

 

요즘 묭실 가격대가 어떤가? 시장조사겸ㅋㅋ 가격을 체크하는 중 여성이미지변신커트 궁금하네요

 

 

 

 

어디 중요한날 스타일링 받으면 좋으니까요

 

 

 

단발을 즐기다가 히피펌을 하려고 하기때문에 가격을 미리 알아둡니다.

 

 

 

 

대기하는 동안 커피와 간식을 가져다 주셨어요.

 

 

 

 

평일 오전 시간대라서 그런지 사람이 북적이지 않아서 좋더라구요.

 

 

 

나오는길 문앞까지 인사를 해주셔서 너무너무 감사했습니다. 엄청난 친절이셨어요. 샘 성함이라도 여쭤보는건데..

 

 

 

 

대기하면서 리틀라이프 읽는데, 뜨끔 문장 '안 씻은 정수리에서 나는 싸한 쇳내...' 전날 등산하고 머리 못 감았거든요....ㅋㅋㅋ 어찌나 죄송하던지ㅋㅋㅋ 그래서 샴푸 추가했어요. 샴푸할 생각은 없긴했었는데ㅋㅋㅋㅋㅋ

 

 

살짝 더 짧아도 좋고, 숱쳐도 괜찮을거 같네요. 삼푸후에 드라이 열심히 해주셔서 머리가 간만에 정갈하네요. 반곱슬이라 땀흘리고 그러면 살벌하거든요. 당분간 단발을 맘껏 즐겨야지!!! 그래서 영상은 어딨냐구요?ㅋㅋㅋㅋ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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