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주불냉면, 지금 쟁여두면 여름 걱정 없음!
송주불냉면, 참기름 두 바퀴 돌려 먹으면 그냥 끝~
Words by Jeong-Yoon Lee
냉면은 여름 음식이라고 누가 정했죠? 나 옛날엔 겨울에도 먹었어요. 오히려 방바닥에 전기장판 깔고, 입에서 김 모락모락 나는 냉면 한 젓가락 후루룩— 그게 진짜 간지였다고요. 근데 이젠요, 몸이 말을 안 들어요. 추운 날 냉면 한 그릇 하고 나면 손끝 발끝이 “너 지금 배신했어…”라고 저를 타박해요. 그래서 요즘은 봄바람 슬슬 불기 시작할 때를 기다립니다. 몸도, 냉면도, 타이밍이 중요하니까요.
자, 바로 지난주! 기온 쫙 올라가고 벚꽃도 “어머, 나 왔어요~” 하는 타이밍에 저는 드디어 송주불냉면 10인분(!)을 주문했습니다. 불냉면은 원래 매운맛으로만 먹었었거든요? 근데 제가 맵찔이라는 걸 깨닫고는 과감히 선택했죠. “안 매운맛 주세요!” (인생은 용기입니다 여러분.)
패키지도 친절하게 알려줍니다. 매운맛은 빨간색, 안 매운맛은 노란색. 덕분에 실수도 없고, 기분도 좋아요. 그리고 한 팩이 1인분이지만… 솔직히 냉면은 1인분으론 어림도 없잖아요? 저 혼자 1.3인분~1.5인분은 기본으로 먹습니다. 라면도 두 개 끓여 먹는 시대인데요 뭐.
면은 삶아진 상태로 개별 포장돼 있으니 끓는 물에 딱 1분! 살짝 풀어주기만 하면 끝. 그다음엔 찬물로 “이제 네 전분 다 빠져야 해~” 하면서 뽀득뽀득 헹궈줍니다. 단백질 충전도 잊지 마세요. 저는 삶은 계란 두 알이 국룰이에요. 하나는 비주얼, 하나는 단백질. 합리적이죠?
그다음은 하이라이트—
면기 한가운데 면 착, 양념장 슥슥, 참기름 두 바퀴 빙글빙글. 이거 넣는 순간부터 향이 기가 막힙니다. 여기에 설탕은? 안 매운맛이니까 패스~ 매운맛 먹을 땐 살짝 넣어줘야 감칠맛 폭발이긴 해요.
냉면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아요. 하루는 물냉, 하루는 비냉. 그럼 일주일이 훌쩍 가버려요. 냉면이랑 함께라면 시간도 칼같이 지나갑니다.
아, 그리고 저처럼 냉면육수 남기는 사람 손! 그래서 저, 청포묵까지 주문했잖아요. “이 육수 그냥 흘려보내기 아깝다…” 싶어서. 근데 말이죠, 청포묵만 덜렁 넣으니까 감동이 덜해요. 이건 여름에 김이랑 무조건 같이 세팅해서 다시 도전합니다. 아마 그땐 또 블로그에 자랑할 듯요. 후후.
결론?
냉면은 참기름이 살린다. 송주불냉면, 지금 쟁여두면 여름 걱정 없음!
송주불냉면 10인분 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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