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태형이 립밤, 라부르켓(LA BRUKET) 딱풀립밤 아몬드/코코넛 14g

아끼다 똥 되기 전에 다 써버리기!

By Jeong-Yoon Lee

 

화장품 사용기한, 대부분 2년쯤 되잖아요?

그래서 저는 늘 마음속으로 다짐합니다. 무조건 2년 안에 알차게 다 써주자.

그게 제가 물건을 대하는 예의이자 철학이에요.

너의 몫을, 아낌없이, 다하리라.

 

비싼 값을 치른 물건이든, 누가 선물해준 소중한 제품이든

아끼다가 결국 똥 돼버리는 일만큼 허무한 건 없거든요.

사놓고 너무 아껴 쓰다가 유통기한 지나 버리면… 그게 제일 바보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언제나 그 물건이 가진 시간 안에서 제 역할을 200% 해낼 수 있도록 집중해서 씁니다.

 

카메라, 노트북 같은 전자제품도 마찬가지예요.

한 번 사면 “이제 나를 놔주겠니…?”라는 소리가 절로 나올 때까지,

고장 날 때까지, 애정 가득하게 씁니다. 그래야 떠나보낼 때도 미련이 없어요.

 

그렇게 열심히 쓰고 바닥 보인 불리 립밤 덕분에

이번엔 새롭게 라부르켓(LA BRUKET)의 아몬드 코코넛 립밤을 들이게 됐습니다.

 

 

립밤, 집에서는 ‘스킨케어의 마무리’

저에게 립밤은 밖에서 덧바르는 화장템보다는

집에서 스킨케어 마지막 단계에 꼭 필요한 루틴 아이템이에요.

그래서 처음엔 “그냥 저렴한 거 막 쓸까?” 싶었는데,

라부르켓 브랜드가 워낙 궁금하기도 하고,

립 케어 자체에 관심이 생기다 보니 결국 구매하게 되었죠.

 

 

저는 컬러 립 선물, 안 좋아해요.

이건 좀 확고해요.

컬러 립 제품, 특히 선물로 받는 거 안 좋아해요.

이미 정착해서 쓰는 제품이 있는데, 굳이 다른 컬러 도전하고 싶지도 않고요.

안 바르는 데는 다 이유가 있잖아요?

 

그런데 립 케어 제품은 다르더라고요.

의외로 괜찮은 선물이었고, 받았을 땐 ‘이게 뭐지?’ 싶었지만

쓰다 보니 점점 관심이 생기더라고요.

 

 

립밤은 양치 후 곧장! 바르는 게 핵심

불리 립밤을 쓰면서 터득한 저만의 방법이 있어요.

양치 후, 바로 립밤 바르기.

횟수 상관없이, 입 헹구고 나면 바로 립밤부터!

이게 립밤을 립밤답게 쓰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더라고요.

습관처럼 반복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립밤 사용량도 많아지고요.

 

 

딱풀 사이즈의 라부르켓 립밤, 무려 14g

이번에 구매한 라부르켓 립밤은 정말 ‘대용량’이라고 말할 수 있어요.

리뷰들을 보면 다들 ‘딱풀 같다’고 하던데, 진짜예요.

지름 약 2.5cm, 길이 8cm로 일반 립밤보다 거의 두 배.

뚜껑은 돌려서 여는 방식이고, 내용물도 꽤 깊숙하게 들어 있어요.

립밤 너비가 2cm쯤 되다 보니, 입술에 한 번 슥~ 지나가기만 해도 전면 발림 완료!

 

 

함께 온 샘플: 282 리제너레이팅 크림

립밤만 주문했는데, 귀엽게도 샘플이 하나 따라왔어요.

처음엔 바디크림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얼굴에 바르는 재생 크림이더라고요.

요런 건 써보는 재미가 있죠.

 

 

돌려 쓰는 타입이라 위생적으로 Good

불리 립밤은 손톱으로 덜어 써야 하는 타입이라

손 상태에 따라 사용이 좀 번거로울 때도 있었어요.

반면, 라부르켓 립밤은 돌려서 바로 입술에 바를 수 있는 스틱형이라

위생적인 면에서 훨씬 낫더라고요.

다만, 입술이 입구에 직접 닿으니 양치 후 깨끗하게 정리된 입술 상태에서 사용하는 걸 추천해요.

 

참고로, 배송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물류창고에서 왔더라고요.

그 전지현 님이 고혹적인 블랙 드레스를 입고 광고 찍었던 그 브랜드!

명품 이미지가 강해서 구경하는 재미도 있어요.

 

정리하자면

✔ 아낌없이 쓸 용기 있는 사람에게 추천

✔ 립밤도 고급지게, 딱풀처럼 큼직하게

✔ 컬러 립은 NO, 립 케어는 YES

✔ 립밤도 습관처럼, 양치 후 바로 바르기

✔ 의외의 샘플 덕분에 +α의 만족

 

 

립밤 하나로 이렇게 길게 얘기할 수 있는 거 보니, 저 꽤나 애정했나 봐요.

다음엔 또 어떤 아이템으로 애정을 쏟게 될지, 저도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