칫솔리뷰: 박창진 원장님 큐라덴 큐라프록스, 정국 왕타칫솔, 살림보감 (올바른 칫솔질 순서)
칫솔질부터 제대로 배우자
Words by Jeong-Yoon Lee
양치질, 다들 매일 하고 있지만
“내가 정말 잘하고 있는 걸까?”
이 질문, 한 번쯤 해보셨죠?
저는 블로그에 칫솔 리뷰를 자주 올리는 편인데요,
사실 예전엔 아무 생각 없이 양치하고 살았거든요.
그러다 정국이한테(!) 영업당해서 왕타칫솔을 쓰기 시작했고,
유튜브에서 박창진 원장님의 ‘올바른 칫솔질’ 영상을 본 뒤엔
큐라덴 큐라프록스에 또 한 번 영업당했어요.
그리고 최근엔 그 두 가지의 아쉬움을 보완한
살림보감 칫솔을 알게 되어, 데일리 루틴이 아주 꽉 찼습니다.
그럼, 제가 요즘 번갈아가며 사용하는 칫솔 3종 리뷰와 함께
기본 중의 기본, ‘올바른 칫솔질’ 이야기도 정리해볼게요.
1. 큐라덴 큐라프록스 칫솔
“아… 그동안 난 그냥 입만 헹군 거였구나.”
이 칫솔은 일단 비주얼부터 남달라요.
브랜드 디자인이 고급스럽고 컬러감도 감각적이라
받자마자 “아 이건 이름값 한다” 싶더라고요.
처음 사용해봤을 때 가장 놀란 건,
치아 사이사이로 칫솔모가 정말 부드럽게 들어간다는 것.
그동안은 겉만 쓰윽- 닦고 넘겼다는 걸 단번에 실감했어요.
가격대가 높은 편이긴 하지만,
치과 치료비 생각하면 이건 투자라고 생각해요.
✔️ 추천 포인트:
- 양치질에 진심인 사람
- 부드럽고 정교한 칫솔모를 원하는 사람
- 고급 칫솔로 루틴 관리하고 싶은 사람
2. 왕타칫솔
“이 시원함, 한국인 특유의 감성 아닐까요?”
왕타칫솔은 솔직히 개운함으로는 따라올 게 없어요.
양치를 다 하고도 뭔가 덜 닦은 느낌?
그럴 땐 꼭 이 칫솔로 마무리합니다.
헤드 크기가 큼직해서 힘 있게 휘리릭 닦아내기 좋아요.
특히 고기 먹은 날이나 매운 음식 먹고 나면
왠지 왕타로 닦아줘야 개운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다만 어금니 쪽 깊은 부위는 살짝 불편할 수 있어서
상황에 맞게 골라 쓰는 게 포인트입니다.
✔️ 추천 포인트:
- 자극적인 음식 후 개운한 양치를 원할 때
- 강한 세정감을 느끼고 싶을 때
- 빠르고 확실한 양치감각이 필요할 때
3. 살림보감 칫솔
“가성비와 기능, 그 사이의 밸런스.”
큐라덴은 너무 비싸고,
왕타는 너무 크고 자극적이라서
딱 그 중간 지점을 찾던 중 발견한 게 이 칫솔이에요.
가격대는 큐라덴보다는 훨씬 부담 없고,
기능은 왕타보다 섬세하면서도 무난해서
데일리로 쓰기 딱 좋은 느낌.
이중 미세모 구성이라
잇몸에 무리가 가지 않으면서도
치아 사이까지 꽤 잘 닦여요.
✔️ 추천 포인트:
- 매일 쓰기 좋은 부담 없는 칫솔
- 기능은 챙기고 싶지만 가격이 걸리는 분
- 올바른 양치 루틴에 입문하고 싶은 분
🦷 올바른 기본 칫솔질이란?
이건 칫솔보다 더 중요한 얘기일 수도 있어요.
아무리 좋은 칫솔을 써도, 잘못된 양치질로는 소용 없거든요.
박창진 원장님 영상 기준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됩니다:
기본 포인트 6가지
- 칫솔은 ‘연필 잡듯’ 가볍게 쥡니다.
- 입을 벌리고, 닦는 면을 직접 보면서 닦아야 해요.
- 치아는 하나씩 하나씩 닦습니다.
- 한 면당 10~20회 정도 작은 원을 그리듯이 닦아요.
- 혀도 꼭 닦아야 해요! (입냄새 예방에 중요)
- 총 소요 시간은 3~5분 정도가 적당합니다.
이렇게 하면 치아 사이와 잇몸 경계부까지 깨끗하게 관리할 수 있어요.
올바른 칫솔질은 ‘빠르고 세게’가 아니라,
‘천천히 정성껏’이라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
마무리하며
요즘은 진짜 칫솔 하나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는 시대예요.
비싼 칫솔일수록 더 열심히 닦게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결국은 습관이 가장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껴요.
하루 두세 번 하는 양치질,
조금만 더 신경 써도
치과 갈 일 정말 줄어들어요.
저처럼 한 번 양치질 루틴에 진심이 되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이정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