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 양재동 임대 상가 건물 산책기
“아직도 임대 중이네”Words by Jeong-Yoon Lee 동네를 찬찬히 돌아다니다 보면 요즘 유독 눈에 잘 들어오는 문구가 있다.바로 “임대”. 코로나 이후로 훨씬 더 자주 보이기 시작한 상가 임대 광고들.코로나 전에는 1층 상가마다 다들 뭔가를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어느새 하나둘 “임대”가 붙기 시작하더니,1년이 지나도 여전히 비어 있는 곳이 제법 많다. 그 앞을 지나칠 때마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는 게 아니었다.“여기 원래 뭐 하던 곳이지?”사람들이 무심코 내뱉는 말들 속에공간에 대한 아쉬움이 스며 있었다. 한때는 재빠르게 카페가 들어섰던 자리도지금은 1년 넘게 비어 있다.슬쩍 신경이 쓰인다. 새로 들어서는 가게를 보면 거의 대부분이 편의점이나 카페.그나마 얼마 전에는 동네 타코 가게..
202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