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7. 4. 00:04ㆍPinch Talk
우리 브랜드는 어떤 분위기를 가질 것인가
Words by Jeong-Yoon Lee
사람들의 수준은 높아질 대로 높아졌고, 이제는 다양성과 가치 판단의 기준이 중요해졌다.
월드오브스우파를 보면서 다시한번 사람들이 생각하는 다양성과 예술적, 대중적(상업적) 가치 판단의 기준이 수준 높아졌다는 점을 느끼고 있다. 브랜드가 브랜딩을 하는 이유는 여러 이유가 존재하겠지만 가장 우선적인 부분은 아무래도 '돈을 많이 벌고 싶어서'일 것이다. 브랜드 철학, 비전, 미션, 콘셉트, 전략 등 고려해서 세상에 나오게 된다. 브랜딩에 들어가는 돈도 천차만별일 것이다. 하지만 브랜딩을 이끄는 쪽도 비슷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비슷비슷하게 잘되거나 비슷비슷하게 망한다.
이번에 스우파3 메가크루 미션을 보면서 브랜딩의 시선으로 바라봤을 때 가장 멋진 결과물을 보여주고 사람들로 하여금 감동을 전달한 팀은 더할 나위 없이 모티브다. 첫인상은 영화나 CF를 보는 느낌이 강렬하게 들었다. 수준 높은 사람들의 댓글을 통해 몰랐던 의미와 의도를 하나하나 알게 되면서 그 앞에 깊은 하나하나의 이유를 알게 되니 왜 내가 그렇게 강렬한 인상을 받았는지 깨닫게 되었다.
마지막 심사까지 완벽했던 이번 스우파3 모티브 평가라서 좋았다. 모티브 영상을 보면서 마이크송이 생각에 잠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리아킴의 평가도 인상 깊었다. 세게 얻어맞은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힘을 뺐지만 세련된 멋이 느껴졌다. 이건 다른 감각이라는 평가를 해줬다. 누구나 공감할 수밖에 없는 평가라고 생각했고, 역시 심사위원이 제대로 모티브 말리의 의도를 파악해 줘서 고마운 마음까지 들었다.
브랜딩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브랜딩은 결국 '분위기, 느낌'전달이 제일 중요하다. 브랜딩을 했다고 해서 한번으로 모든 걸 다 소비자에게 전달하기란 여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브랜드의 정체성, 철학, 컬러, 진정성을 한꺼번에 보여주기란 정말 힘든 일이지만, 그걸 모티브 말리는 해낸 거 같다. 전달하고자 하는 현재 미국의 다양성을 전달했다. 우리 브랜드는 어떤 대단한 걸 보여주기에 앞서 어떤 분위기, 느낌을 전달하고 싶은지 거기서부터 생각하면 어떤 부분에 힘을 빼고 힘을 줄지 가려지는 거 같다.
브랜딩은 시각적인 요소가 전부다라는 개념이 강했지만, 요즘엔 눈으론 설명할수 없는 철학, 진정성, 가치 등이 주목받고 있다. 얼마큼 내가 이 브랜드에 진심이고 무엇을 최우선적으로 전달하고 싶은지 아는 게 중요하다. 젠틀몬스터하면 실험적인, 혁신과 같은 키워드로 생각이 모여지는 것처럼 소비자의 머릿속에서 헷갈리지 않게 하나의 메시지를 모을 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 주는 것이 가장 큰 과제인 거 같다.
그리고 스우파3의 크루 중에 내가 클라이언트로서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은 팀을 고르라고 한다면 단연 모티브다. 모티브 말리라면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예술적으로 표현해 줄 거 같다. 이번 글로벌 아티스트 퍼포먼스 미션에서도 다른 크루들과는 다르게 모티브 말리는 본인의 예술성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그럼 부분에서 메카크루미션에서 범접도 '한국적인 공포'라는 악몽의 분위기를 제대로 전달한거 같다. 영상을 보고나서 공포영화 한편 본거 같아는 분들도 많았다. 그만큼 어떤 분위기를 전달하는지가 중요한 과제다. 나는 어떤 분위기를 전달할 것인가?
Credit
글. 이정윤
사진. 월드 오브 스우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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